천연 염색이라 함은 완벽하진 않아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무해하기 때문에
천연이라는 포현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인위적으로 어떠한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자연적이지 못한 무엇인가를 더한다면
더이상 천연이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헤나 에피소드
작년인가 헤나 염색을 했다가 피부에 문제가 있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천연 염색이 좋다니까 찾아보고 ‘헤나’라는 염료를 찾아서 사용했는데 얼굴과 머리카락 주변에 검게 물이 들기도 하고 피부가 망가지기도 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인도 친구에게 헤나 염색을 소개 받은 이후 지금까지 한 5년, 가끔 지겨워서 화학 염색제를 사다가 하기도 했지만, 한 두달에 한번씩 꾸준히 써왔지만 제게 그런 부작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이 제품들을 파는 곳을 한 번 보았더니 많은 곳에서 염색의 밝기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른 화학제 PPD를 첨가해서 파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얼핏 잠작키로, 헤나 염색에 걸리는 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붉은 헤나의 색을 어두운 갈색이나 밝은 갈색 등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만들면서 PPD가 첨가 되었던 것이 결국 그런 일이 생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천연 염색이라 함은 완벽하진 않아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무해하기 때문에 천연이라는 포현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인위적으로 어떠한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자연적이지 못한 무엇인가를 더한다면 더이상 천연이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천연 염색은 안전하긴 하지만 한번에 내 구미에 맞는 결과가 딱 나오지는 않습니다. 오직 헤나만 써서 새치 머리나 흰 머리가 붉어지는 정도로 만족한다면 헤나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멋내기 염색처럼 어두운 갈색이나 자연 갈색 더 나아가 밝은 갈색과 같은 특별한 어떤 색을 원한다면, 미장원에서 헤어스타일 샘이 샘플을 보여주면서 현재 유행하는 브라운 컬러라면서 보여 주는 ‘바로 이 색’을 원한다면, 글쎄요, 5년차 헤나 셀프 염색인인 저로도 그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염색편으로 바로 가고 싶은 분들은 2편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쓰다보니 말이 많아져서….
인도 친구가 알려준 헤나 염색법 2편
헤나는 머리카락에 윤기와 탄력을 주는 천연 염색제이고, 인디고는 쪽풀에서 채취한 청색의 식물성 염료입니다. 이들을 섞어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할 수 있습니다. 헤나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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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시면 그냥 쭉 읽으셔도 좋습니다.
헤나 염색의 단점
- 헤나 염색은 주로 적갈색이나 갈색 계열의 색상을 낼 수 있습니다. 밝은 색이나 다양한 색상을 원한다면 헤나와 다른 천연 염료를 섞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헤나로 염색한 색상은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거나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 헤나 염색은 화학적인 염색제에 비해 염색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헤나 반죽을 만들고 숙성시키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머리카락에 바른 후에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헤나로 염색한 후에는 2~3일 동안 샴푸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2~3일 참을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전 3일이나 참을 수는 없어서 이틀 뒤에는 머리를 감습니다. 물론 헤나 염색 후 다음날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기도 합니다. 헤나 염색 후 헤나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오래 헹궈내면 며칠을 참아도 좋지만 헤나 염색이 처음이신 분들은 헤나 풀 냄새가 너무 비릿해서 못 견디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론은 머리를 감고 싶으면 감으면 된다는 겁니다. 한번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결국 꾸준히 반복을 해야 어느 정도의 결과가 보인다는 말이니까요.
- 헤나 염색의 결과는 모발의 원래 색이나 상태, 헤나의 품질이나 숙성 정도, 염색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염색하기 전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헤나로 염색한 후에 다른 염색제를 사용하면 원하지 않는 색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인디고의 양을 갑자기 늘린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그 차이를 느끼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차라리 시간을 늘리면 더 색이 짙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 2시간 이상 걸린 적은 없지만 해외 유튜버 중 누군가는 염색을 한 상태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씻어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누군가는 이렇게도 합니다.
- 헤나는 천연 재료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헤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PPD라는 화학 성분이 첨가된 검정 헤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헤나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팔 안쪽에 패치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천연 헤나 100%는 훨씬 안전합니다.
꼭 제품의 뒷면에 천연 헤나 100%를 확인하시고 사용하시기를 권고합니다.
헤나 염색의 장점
- 헤나 염색이 인체에 무해하고 무자극이라는 점입니다. 헤나는 100% 천연 식물 재료로 만들어져서 화학적인 성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눈이 따끔거리거나 피부가 자극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없습니다. 특히, 화학염색에 부작용을 겪은 사람이나 임산부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헤나 염색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헤나는 두피에 항균 · 살균 · 항염 작용을 하여 비듬, 가려움, 탈모 등의 두피 문제를 개선해줍니다. 또한, 헤나는 모발에 로소니아라는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하여 모발의 손상을 복구하고 윤기와 탄력을 부여해줍니다. 헤나는 모발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이나 염분, 염소, 대기오염 등의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줍니다. 헤나는 가늘고 힘없는 모발에 볼륨감과 탄력을 주고, 굵고 강한 모발은 차분하게 해줍니다
헤나 염색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머리밑이 보일 정도로 빠지던 머리가 덜 빠지는 듯 했습니다. 지금은 괜찮아요. 한없이 어렸던 때처럼 풍성하다고는 못해도 머리밑이 보이진 않아요. 헤나뿐만 아니라 화학 염색약을 쓰지 않은 것도 두피를 보호하는데 중요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헤나 염색이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색상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헤나 염색은 주로 갈색에서 진한 갈색까지 다양한 색상 범위를 제공합니다. 단지 결과가 살짝 랜덤하다는 거지만요. 헤나는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지 않고 모발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염색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색감을 낼 수 있습니다. 헤나로 염색한 색상은 2~3개월 정도 유지되며, 모발이 자라더라도 경계 부분이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헤나로 염색한 후에 다시 염색할 때도 색상의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화학 염색도 물이 빠지지 않는 것을 아닙니다. 천연 염색이 좀 더 빨리 빠지긴 하지만 자연스럽답니다. 그러니 제가 2개월도 염색 없이 당당히 살아가고 있겠지요? 마치 그라데이션 한 듯 그냥 자연스럽게.....
이상 인도 친구가 알려준 헤나 염색법 1편을 마칩니다. 이어서 2편이 궁금하시면 같이 가시죠.
아니면 인디고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시겠어요?
이 인디고가 그 인디고 인가요? 인디고와 쪽풀의 정체
인도에 있는 인디고와 우리나라와 주변 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쪽풀을 다른 종의 풀입니다. 옷에 물을 들이거나 약용으로 쓰이긴 하지만 같은 종의 식물이 아닙니다. 또한 헤나와 함께 쪽풀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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