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아름다운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의 Love affair (1994)를 기억하시나요? 많은 영화들이 리메이크작으로 발표가 되었듯이 이 영화 Love affair도 많은 리메이크화 된 영화 중하나입니다. 오늘은 그 처음으로 발표됐던 1939년 작품부터 그 후속 작품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Love affair(1994)의 원작이 되는 작품은 1939년 샤를 브와이에 (전 영어식으로 찰스 보이어라고 읽었어요.)와 아이린 던이 맡았던 미셀과 테리의 사랑입니다. 이 1939년 작품에서 그들은 프랑스 화가와 미국 가수 테리로서 배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데 각자 약혼자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관계는 사실 적절치 않았던 것이죠. 영화의 끝부분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대로 자신의 장애를 숨긴 테리를 찾아간 미셀이 결국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테리의 마지막 대사가 바로 이것입니다.
“If you can paint, I can walk. Anything’s gonna happen.”
두 번째는한국에서는 같은 이름을 쓰고 있지만 An affair to remember (1957)이라는 원제를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캐리 그란트와 데보라 카가 함께한 이 리메이크작은 귀여운 여자 맥 라이언과 외로운 남자 탐 행크스가 함께 했던 Sleepless in Seattle에서 여주인공 애니가 마음에 그리고 있는 ‘사랑’을 반영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혹시 1957년 작품과 1939년 작품의 특별한 공통점을 아시나요? 그것은 바로 처음 1939년작을 찍은 감독 레오 맥케리가 1957년에 자신의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도 페리가 말합니다.
“If you can paint, I can walk. Anything can happen. Don’t you think?”
다음은 무엇보다 우리에게 유명한, 첫 문장에서도 언급한 아네트 베닝와 워렌 비티의 부부 캐미가 넘치는 영화(1994)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멋진 두 배우와 음악 그리고 넘치는 영상미를 가지고도 미국에서 히트를 치지 못했다고는 하나 제 주변의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한동안 밤잠을 이루지 못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아네트 베닝의 아름다움과 아무리 원해도 가질 수 없었던 그 짧은 파마머리는 한동안 매일 아침 구루프를 말게 만들 정도로 말입니다. 여기서도 똑같은 대사로 마무리가 됩니다.
“If you can paint, I can walk. Anything can happen. Don’t you think?”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추가하자면 이 영화 이전에 우르슬라 패롯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영화한 1932년작의 Love affair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로맨스를 중심인 것은 맞으나 지금의 러브 어페어와는 조금 다른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주인공 캐롤은 사교계의 명사로 비행을 통해 짐을 알게 됩니다. 항공 디자이너이자 조종사인 짐은 항공기 엔진을 설계하는 일은 하는데 매력은느낀 게 된 두 사람 사이에 주변인들의 상황이 겹치며 힘든 일을 겪게 됩니다. 그래도 결국은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되고 사랑에 이르게 된다는 그런 로맨스입니다. 짐으로 분한 험브리 보카트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이 되실 것입니다.
드디어 길고 지겨웠던 밴쿠버의 겨울이 지나가고 살포시 봄이 다가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저의 블로그도 그에 맞춰 사랑이란 주제로 같은 이름의 영화 몇 편을 찾아 보았으니 연인과 함께 나란히 러브체어에 앉아 팝콘을 나눠 먹으며 옛날 영화에 빠져 보시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오 맥케리의 첫번째 Love affair (1939)가 화려한 변신을 했습니다. 링크를 여시면 colorized된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