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수프나 미네스트로네나, 비슷하지 않나? 아니, 같은 거 아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수프 모두 많은 양의 야채가 들어갑니다. 물론 마녀 수프와 미네스트로네가 같은 수프라고 하기에는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야채수프의 일종이기 때문에 한 가지에서 나온 사촌뻘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마녀수프(Sacred Heart Diet Soup / Cabbage Soup Diet Soup)
마녀 수프라는 이름은 마녀가 큰 냄비에 이것저것을 한꺼번에 넣고 끓이는 모습에서 붙여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는 고도비만환자들의 심장외과 수술을 앞두고 빠른 체중감량을 위해 만들었다는데 양배추로 만든 수프의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군 인식 양배추 수프, 마요 클리닉 양배추 수프, 스포캔 하트 다이어트, TJ 미라클 수프 다이어트, 러시아 농민 다이어트 등 모든 비슷한 양배추 수프입니다.
처음 마녀 수프가 소문이 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맛이 있지 않다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로 환자식이었다면 주재료가 야채이고 동물성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심장병 환자들을 위해서 소금양을 줄였기에 맛이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간이 맞지 않으면 어떤 음식도 사실 맛이 나지 않지 않습니까?
Ingredients
큰 파 6대 (서양 파는 쪽파보다는 크고 대파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
피망 2개
잘게 썬 토마토 1~2캔
당근 3개
버섯 1 통 (10온스)
셀러리 1단
고체 부이용 (부로스) 큐브 1~2개 (bouillon은 broth의 불어 표현입니다)
취향에 따른 소금과 후추
원하는 허브와 향신료 (파슬리, 바질, 오레가노 등)
약간의 물
Instruction
모든 야채를 한입 크기로 작게 자릅니다.
큰 냄비에 대파, 셀러리, 풋고추를 살짝 볶습니다.
깍둑썰기한 토마토(과즙 포함), 버섯, 당근을 야채가 잠길 만큼의 물과 함께 넣습니다.
원하는 경우 풍미를 위해 부이용(부로스) 큐브를 추가합니다. 수프를 끓인 다음 불을 줄이고 약 10~15분 동안 야채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입니다.
소금, 후추, 원하는 허브나 향신료를 넣어 맛을 냅니다.
따뜻할 때 먹습니다.
마녀 수프 또는 양배추 수프는 냉장고에 길게는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다시 데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 수프는 다이어트 계획으로서 단기간 사용을 위한 것이며 체중 감량을 위한 장기적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부작용으로 요요가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등을 넣어 같이 조리를 하는 것입니다. 또는 다른 음식과 함께 즐긴다면 전체적으로 칼로리를 줄이면서 포만감을 높일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네스트로네 (Minestrone)
미네스트로네는 파스타와 콩 그리고 기타 재료와 함께 야채수프로 구성된 이탈리아 전통 요리입니다.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과정은 토마토 베이스의 국물에 야채를 끓이고 파스타나 콩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미네스트로네는 영양가가 높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다양한 야채와 재료를 사용하여 풍미와 향이 풍부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좋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추운 계절이 다가올 때 많이 찾게 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통적인 미네스트로네 레시피를 사용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역 특성에 따른 다양한 미네스트로네가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호박, 가지, 피망과 같은 지중해 야채를 혼합하여 만들고 허브로 맛을 더합니다. 그리스에서는 수프를 만듭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베이컨과 같은 고기를 포함하여 쇠고기 또는 닭고기 국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네스트로네는 다양한 취향과 재료에 맞게 조정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프입니다. 끝으로 이 수프는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미네스트로네에 사용되는 재료들이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고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되며 다양한 야채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가 가능합니다.
Ingredients
올리브유 2큰술
다진 양파 1개
다진 셀러리 2줄기
깍둑썰기한 중간 크기 당근 2개
껍질을 벗기고 다진 감자 1개
토마토 통조림 1개 (14oz/400g)
야채 육수스 4컵
수분을 뺀스 강낭콩 1캔 (14oz/400g)
깍둑썰기한 호박 ;1개
마카로니나 엘보와 같은 작은 파스타 1/2컵
말린 과일 1 티스푼
말린 오레가노 1 티스푼
소금과 후추는 취향껏
파마산 치즈
Instruction
큰 냄비에 올리브 오일을 중불에서 가열합니다.
양파와 마늘을 넣고 양파가 부드럽고 반투명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셀러리, 당근, 감자를 넣고 가끔 저어주면서 약 5분 동안 익힙니다.
다진 토마토, 야채 육수, 강낭콩을 넣습니다. 끓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열을 약하게 줄입니다.
애호박, 파스타, 바질, 오레가노를 넣습니다. 파스타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10~15분 더 끓입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강판에 간 파마산 치즈를 얹어 뜨거울 때 먹습니다.
위의 레시피는사용자에 따라 야채나 콩을 추가하거나 대체할 수 있습니다. 마녀 수프와는 달리 파스타를 넣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더 긴 편이고 영양 면에서도 탄수화물의 섭취가 높습니다.
이상 마녀 수프와 미네스트로네에 대해 써 보았는데 공통점은 뜨끈할 때 간이 잘 된 수프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며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토마토 베이스를 좋아하신다면 미네스트로네에 토마토를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원래는 맑은 야채 국물이 베이스가 되겠으나 레시피는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니까요.
봄이 시작되려 하니 마녀 수프나 미네스트로네를 즐기며 적당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 볼까요?